1.
3화를 봤다. 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몇가진 일단 3기 끝날 때까진 지켜보고싶어서 패스하고 3화 자체만 보자면 산만했던 1화로의 회귀같은 느낌이었다. 등장인물은 늘어나고, 다뤄야할 이야기는 많은데 3기는 12화가 끝이니 자잘한 거보다 큰 맥이 되는 이야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이 장면이 3기에 꼭 필요해? 이거는? 저거는? 하고 물어보고싶을 정도. 거기다가 넘치는 작붕과 미묘했던 작화퀄리티까지....
2.
이번 3화에서 제일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 나츠야한테서 아버지를 떠올리는 린 장면. 대체 왜....? 나츠야가 뱉는 대사랑 아버지가 뱉었던 대사에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떠올렸다면 이해라도 가는데 메달 상관없이 자유롭게 헤엄치고싶어하는 나츠야의 옆모습에서 아버질 왜 떠올리는건지.
이 부분은 나츠린의 유대를 위한 부분같은데 정말 필요이상으로 빠르고, 굳이...라는 느낌이었다. 린이 나츠야한테 내적친밀감이나 유대감을 느껴야한다면 다른 방식으로도 괜찮지 않나. 난 솔직히 나츠린 사이의 유대감은 나오+소스케와 관련된 유대감일 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아버지? 3기가 한 2쿨이여서 나츠린이 지금보다 천천히 친해지고, 나츠야가 린의 아버지와 비슷한 부분이 드러나고, 그 때문에 린이 나츠야한테서 아버지를 떠올린다면 이해라도 갔을텐데(사실 이것도 불호지만) 나흘만에....? 정말 빠르고 의아하고....
3.
그리고 린은 나츠야한테 뭐라고 물어보고싶었던걸까. 선배는 자신의 꿈을.......? 이쿠야가 이뤄주길 바라냐고....? 자기가 아버지 때문에 세계무대에 서는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에....? 아님 자신의 꿈을 포기했냐고? 린의 아버지가 린이 태어난 뒤에 수영선수를 그만뒀기 때문에? 대체 뭘 물어보고싶었던거니 린.....
4.
또 나츠야가 이쿠야를 생각하면서 뱉는 대사가 소스케가 린을 생각하면서 뱉었던 대사와 겹치는 것도 그렇고.... 나는 하이스피드 캐들이 프리 속에 어우러진다면 독립적인 서사를 갖고 프리와 어우러지길 바랐는데 기존캐가 갖고있던 서사들을 조금씩 섞어서 어울리려는 방식이 좀 거슬린다.
5.
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 부상으로 수영을 그만둔 친구가 있다는 공통점으로 나츠야와 린의 관계성이 성립될 떡밥은 충분하지 않나? 쿄애니는 이게 약하다고 생각한걸까. 뜬금없이 아버지를 대체 왜....
6.
그리고 나는 이쿠야도 린과 하루를 섞은 캐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3화에서 나츠야마저 소스케와 린의 아버지를 섞은 것처럼 보여주니까.... 거기다가 이미 나츠야는 캐디 설정할 때 세이쥬로한테서 파생된 캐라고 말한 적도 있으면서 ㅋㅋ 그럼 아사히는 또 누구와 누굴 섞은건데....? 대체가 하나하나 독립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캐로 만들지 못할거면 왜 이렇게 일을 키웠냐고.... 나 진짜 나츠야라는 캐릭터에 대해 엄청 기대했는데ㅠ 이렇게 이것저것 짬뽕으로 섞어놓기밖에 못하냐.....
7.
휴 불만 다 말했으니까 이번엔 좋았던 거... 나츠야가 생각보다 자유로운 캐였던 건 좀 좋았다. 상금 사냥꾼이라는 설정만큼은 독특하고 전에 없던 유형이라서 그런지 완전 신선했다.
나츠야의 이런 자유로운 점이 흥미로운 건 나츠야란 캐릭터가 세이쥬로에서 파생된건데 와일드하고 자유로울 거 같은 세이쥬로는 오히려 착실하게 대학생활 하고있고, 나츠야는 자유롭게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수영한다는 차이점이 흥미롭다ㅋㅋㅋㅋㅋㅋ 아 세이쥬로 착실한 거 너무 좋지 ㅠㅠㅠ완전 사랑스럽지 ㅠㅠㅠㅠ 나 의외로 착실하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그리고 나츠야의 저런 점 관련해서 웃겼던 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였더라 막 나츠야는 세계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취해가지고 담날 모르는 여자 집에서 일어날 거 같은데 린한테 바람기 운운하니까 납득하기 힘들다고한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이 부분도 나츠야랑 세이쥬로 차이점이 있으면 재밌겠다. 세이쥬로는 작중에서 고우한테 관심있는 것도 그렇고 여자 좋아하는 캐처럼 나오는 부분이 있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생각보다 쉬운 사람은 아니란 설정인 걸로 알고있는데 ㅋㅋㅋㅋ 나츠야는 반대로 쉬운 사람이면 재밌을 듯 아 존나 좋아..............................
10.
그리고 또 나츠린 분량 중에 좋았던 점은 나츠야가 실력 짱짱하고 성격도 순순한 편이 아니다보니 린이 자극받거나 나츠야를 경계할 때 짓던 표정들이 예전의 린을 떠올리게 해서 좋았다. 비록 나중가선 물렁해졌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그런 표정들 봐서 좋았음 ㅠㅠㅠㅠㅠㅠ린 센 표정 짓는 거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 ㅠㅠㅠㅠㅠㅠ
11.
특히 이 컷 좋았다. 작붕도 없고 경계 그 자체 ㅋㅋㅋㅋㅋ
12.
이 장면에서 둘 차이점도 좋았다. 음주 차이도 그렇지만 자세 차이도 ㅋㅋ 느슨한 포즈의 나츠야랑 허리 꼿꼿한 린쨩,,,,, 린은 하루 얘기 할 때 다리 위에 주먹 꼭 쥐고 손 올려두던 것도 그렇고ㅋㅋㅋ 좌식 식당이었으면 완전 정좌였겠다 ㅋㅋㅋㅋ 그리고 후반에 나츠야랑 서서 대화할 때도 평소에 손허리 자세 하거나 주머니에 손 넣기 좋아하는 애가 ㅋㅋㅋ 그저 차렷자세롴ㅋㅋ 대화하던 것도 ㅋㅋㅋ
13.
그리고 나츠야랑 린 수영대결할 때 좀 놀랐다. 린 정말 성장햇꾼아,,,,,ㅜ 나츠야가 린팀에 호주놈들 거의 처발랐는데 린이 생각보다 나츠야에 안 밀려서 놀랐음. 비록 결판은 못냈지만 턴하고 난 뒤에도 생각보다 안 밀려서...
14.
린 얘길 쓰자면 린 아침 준비하는 장면들 신경쓴 티는 엄청 나는데 움직임에 비해 작화가 미묘해서 그냥 그랬다. 아오 진짜 시발 ㅜ노릴거면 작화 퀄도 고퀄로 같이 노리라고..... 린이 머리를 쓸어올렸는데,,, 린이 노른자를 빨아먹었는데,,,, 작붕땜에 보기가 싫다니 진짜 이 상황이 싫다.
15.
그런데 린네 집... 너무 노른자땅인 거 아냐.........?ㅋㅋㅋㅋㅋㅋ 뷰가 넘 환상적인데..... 아파트값 어마어마하게 비쌀듯 스카우트로 간 곳이니까 팀에서 대주려나
16.
뷰도 환상적인데 넓기도 혼자 살기에 넓어보여서 소스린덕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린 방 보자마자 소스케 입주 시킬 생각에 난리난 거 존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17.
그리구 린 아파트 공개되고나서 나츠야가 린한테 재워달라고 했을 때 내적갈등 오졌다..... 린의 집에서 처음으로 묵을 사람은 소스케여야해!!!!!!1 하는 마음이랑 나츠린 떡밥 이걸로 끝나긴 쩜 아쉬운데?ㅎ 하는 맘..... 3화가 그렇게 끝나고나서 2% 아쉬운 마음과 98%의 안심을 느꼈다. 이제 소스케만 호주와서 저기 살림 차리면 돼 ㅠㅠㅠㅠㅠㅠㅠ 같이 살아 ㅠㅠㅠㅠㅠㅠㅠㅠ
18.
근데 린 쇼파 넘 작은 거 같애 누웠을 때 넘 좁아보였어 쇼파에서 자긴 글른듯 그러니까 소스케 호주오면 침대에서 둘이 같이 자자..........ㅜ
19.
그리고 린 고양이한테는 거부 당하는데 개한테는 사랑받는 거 웃김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ㅜ
20.
나 소스린의 이런 점 너무 사랑해,,,,,,, 떨어져있어도 똑같은 너희들,,,,,,,,,,,,,,,,ㅜ
21.
사랑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 안에 관엽식물 두는 너희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발ㅠㅠㅠㅠ
22.
일덕들이 찾은 저 식물들 린 방에 있는 건 몬스테라, 소스케 방에 있는 건 겐차야자(?)인데 겐차야자는 원산지가 호주라고.... 그리고 겐차야자의 꽃말은 승리, 몬스테라의 꽃말은 기쁜 소식, 깊은 관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3.
아 쿄애니 이렇게 소스케 복귀 복선 군데군데 쳐박아놓고 복귀 안 시키면 욕 나올 거 같은데...................
24.
그리고 소스린덕들을 뒤집어놨던 린의 입에서 소스케를 라이벌이라고, 소스케와 다시 한번 헤엄치고 싶다고 했던 장면....... 나는 시발 ㅠㅠㅠ 너무 슬픈거야 ㅠㅠㅠㅠㅠ 얼마나 린의 입에서 소스케 얘기가 나오는 거에 고팠으면 그 말 한마디로 팬덤이 난리가 나냐고 ㅠㅠㅠㅠㅠㅠ
소스린을 파면서 린이 소스케한테 너무한 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그래도 나는 린이 하루랑 호주 갔을 때 소스케 얘기 했던 거나 어릴 때 이와토비 애들 앞에서 소스케 얘기 했던 거, 호주 가서 소스케랑만 편지 주고 받고있었던 거, 호주에서 힘들 때 바다 너머에 하루만이 아니라 소스케도 있다고 그거 생각하면서 힘냈다고 한 거 등 린의 안에서 소스케도 충분히 큰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이 점이 너무 부각이 안되는 거 같아서 늘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에 또 언급해줘서 다행이기도하고..... 암튼 린도 소스케를 좆나게 생각하고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5.
이것 좀 봐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스케 이거 좀 봐보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야 나츠야 ㅠㅠㅠㅠ당장 이거 찍어ㅓㅅ 소스케한테 보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스케는 린한테 하루 얘길 할 때면 표정이 좋아진다고했지만 슈케야 봐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 얘기 할 때 린 표정도 봐보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가 이걸 봤어야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6.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소스린은 서로 가깝고, 서로의 이해자고, 서로를 잘 알면서 동시에 모르는 점도 너무 많다. 어쩌면 서로 너무 가깝기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들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전에 떨어져있던 5년동안 소스케가 린에 대해 생각하고, 후회하고, 이해하게 됐던 것처럼 지금 떨어져있는 이 순간 이후엔 린이 소스케를 생각하고 더 이해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거면 정말 좋겠어 ㅠ 현재 떨어져있는 이 상황이 향후 너네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어.....
27.
아 암튼 여러모로 이번편은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화였던 거 같다. 3화 자체는 졸라 구린데 왜케 생각할 거리는 많았는지....
28.
아 이거 언급하는 걸 깜빡할 뻔했네. 쿄애니 도라이들아..... 풍경이나 배경 그만 쌔벼파고 애들 와꾸에 집중해...............